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다발성경화증 원인과 증상, 검사/ 진단, 치료와 일상관리

by rehoboth5811 2024. 8. 15.

다발성 경화증은 중추신경계의 탈수초성 질환(demyelinating disease; 신경세포의 축삭을 둘러싸고 있는 절연물질인 수초가 탈락되는 질병) 중 가장 흔한 유형으로,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20~40세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10세 이전이나 60세 이후에는 발병이 드물며 남성보다 여성에게 2배 정도 많이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이 글에서는 다발성경화증의 원인과 증상, 진단/검사, 치료 및 관리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중추신경계의 탈수초성 질환의 가장 흔환 다발성경화증

 

다발성경화증의 원인과 증상

다발성경화증의 원인

다발성 경화증은 주로 뇌실 주위의 백색질 및 척수 등에 염증 세포가 침투하여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중추신경계의 염증세포 침윤(침투)은 자가면역체계의 이상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신체의 면역체계가 어떠한 기전에 의해 자극되어 자기 자신의 조직을 공격하게 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면역 체계의 이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특정 유전자형을 가진 사람들은 다발성경화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며, 또한 바이러스 감염이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다발성경화증의 증상

다발성 경화증은 재발이 반복되고 병적인 변화가 중추신경계의 여러 곳에 산재되어 나타나는 특성이 있습니다. 다발성경화증의 병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위치에 따라 질환의 증상 및 징후가 다양하게 나타나며 흔히, 급성이나 아급성으로 나타났다가 서서히 호전되는 경과를 보이게 됩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감각증상(초기 증상)과 운동장애이며 감각증상은 무감각, 얼얼한 느낌, 화끈거림 등의 이상감각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간혹 턱을 강하게 가슴 앞으로 당길 때 등을 타고 아래로 뻗치는 이상감각 등이 있습니다. 운동장애는 병적인 증상이 나타난 위치에 따라 반신마비, 하반신마비 또는 사지마비 등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에서는 척수 침투에 의한 하지마비가 가장 흔하고 이로 인한 배뇨, 배변, 성기능 장애도 상대적으로 흔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또 다른 증상으로 한쪽 시각신경염이 다발성 경화증의 초기 증상으로 흔히 발생하고, 질환이 경과되면서 동반되는 경우도 매우 흔합니다. 대뇌는 병적인 변화가 가장 잘 생기는 곳이지만, 초기에는 이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이 대부분 뚜렷하지 않고 우울증, 기억력 장애가 나타날 수 있고, 질환이 진행되면 인지기능장애가 나타나게 됩니다. 동양인에게 나타나는 다발성 경화증은 서양인에게 나타나는 형태에 비해 발병 빈도가 더 낮고 임상 양상도 다르게 나타나는데 발병 당시 시각신경이나 척수의 침범이 많고 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서양인의 다발성 경화증보다 더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감각증상(초기 증상); 이상감각 증상: 무감각, 얼얼한 느낌, 화끈거림(국소적으로 나타남)
  • 운동 장애: 반신마비, 하반신마비, 사지마비(하지마비에 동반하여 배뇨, 배변, 성기능 장애)
  • 시각신경염: 통증이 동반된 시력 저하, 시야 흐림 등 시각 장애
  • 피로감: 일상적인 활동을 수행하기가 어려운 극심한 피로
  • 인지 장애: 기억력 저하, 집중력 부족 등의 인지 기능 저하
  • 정신적 증상: 우울증, 불안, 감정 변화 등

이러한 증상들은 보통 발작적으로 나타나며, 각 발작 사이에는 증상이 호전되기도 합니다. 주로 20~40세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10세 이전이나 60세 이후에는 발병이 매우 드물게 나타납니다.

 

다발성경화증의 검사/ 진단

다발성경화증의 검사를 통한 진단은 매우 복합적인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환자의 병력, 신경학적 진찰을 바탕으로 결정하며, 추가적으로 뇌 자기 공명영상촬영(뇌 MRI), 뇌척수액검사, 유발전위검사 및 감별진단을 위한 혈액검사 등이 필요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환자와 의사의 대화를 통해 환자의 병력을 자세히 알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발병일과 진행 속도, 증상의 호전과 재발, 완화 기간 등의 정보가 병증 진단에 특히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종종 젊은 성인의 경우, 일정시간을 걸쳐 질병의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고, 공간적으로는 중추신경계에 산재한 두 가지 이상의 병적인 변화를 시사하는 임상 증상이 관찰된다면 임상적으로 진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발성 경화증에 의한 병적인 변화는 뇌 자기 공명영상(뇌 MRI) 검사에서 가장 잘 관찰되며, 또한 조영제를 투여하여 촬영하는 조영증강 MRI에서 질환의 활성도를 간접적으로 추정할 수도 있습니다. 뇌척수액검사는 다발성 경화증의 진단에 보조적인 역할을 하게 되며 유발전위검사는 시각신경 및 척수신경의 기능을 전반적으로 검사할 수 있으며, 가벼운 병적인 변화나 과거 병력을 추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기타 다발성 경화증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다른 질환을 감별하기 위한 혈액검사도 필수적입니다.

  •  뇌 MRI(자기 공명영상): 뇌와 척수의 이미지를 통해 미엘린 손상을 확인합니다.
  • 뇌척수액 검사: 뇌척수액을 채취하여 면역 반응을 확인합니다.
  • 유발전위 검사: 신경 자극에 대한 반응 시간을 측정하여 신경 경로의 손상 여부를 평가합니다.
  • 신경전도 검사: 신경의 전도 속도를 측정하여 신경 손상을 평가합니다.

 

다발성경화증 치료와 일상관리

다발성경화증 치료

다발성 경화증의 치료는 크게 급성기 치료와 장기적인 질병완화 치료, 그리고 증상완화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급성기에는 일반적으로 고용량 스테로이드의 정맥주사 요법을 사용하며 스테로이드는 급성기에 증상을 완화시키고 회복 기간을 줄여주지만, 장기적으로 투여할 경우에는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를 요하기도 합니다.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질병완화 치료를 하기 어려운 환자들은 저용량 스테로이드 유지 요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질병완화 치료제로는 인터페론(beta-interferon)과 글라티라 머 아세테이트(glatiramer acetate)가 있다. 이들은 재발완화형 다발성 경화증에서 재발하는 횟수를 줄이고, 재발 시에 나타나는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차진행형으로 전환된 환자에서는 뚜렷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환자의 장애를 예방하기 위한 조기 치료가 가장 중요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다발성 경화증으로 인해 나타나는 여러 증상과 신경학적 장애를 줄여주기 위한 증상완화 치료도 시행하게 되며, 발병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자연적으로 치유될 때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발성 경화증의 재활치료는 침범부위에 따라 뇌질환 환자나 척수질환 환자에게 시행하는 재활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이동 동작의 훈련, 균형훈련, 근력 강화, 경직 완화 등을 목표로 하는 운동치료를 시행하고, 이와 더불어 작업치료를 통해 일상생활동작 훈련과 언어장애나 구음장애가 있는 경우 언어평가 및 언어재활훈련도 고려하게 됩니다. 현재 다발성경화증을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증상을 관리하고 질병의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치료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 약물치료: 면역 조절제, 스테로이드, 증상 완화제 등이 사용됩니다. 면역 조절제는 면역 체계의 활동을 조절하여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 물리치료: 근력 및 균형을 개선하기 위한 운동 치료가 중요합니다.
  • 심리상담: 정신적 증상 관리와 정서적인 지원을 위해 심리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발성경화증 일상관리

다발성경화증 환자는 일상생활에서 여러 가지 관리 방법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 건강한 생활 습관: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은 전반적인 건강 유지에 중요합니다.
  • 스트레스 관리: 명상, 요가, 심리 상담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 지속적인 의료 관리: 정기적인 검진과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발성경화증은 만성적이고 복잡한 질환이지만, 적절한 치료와 일상관리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질병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환자와 가족들은 적극적으로 치료에 참여하여 앞으로 더 나은 삶이 되시길 기대합니다.